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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돌아다니는 계집

김초선 | 차노 | 8,000원 구매 | 500원 1일대여
0 0 87 8 0 0 2022-06-22
가장 행복하고 싶어했으며 가장 사랑받았으며 가장 불행했던 두 사람의 예술가 프랑스의 모파상과 대한제국의 김소월에게 슬프고 가냘프고 청순한 여인들은 애정과 동정의 대상이었다. 이 두 사람은 과감하게 그녀들을 대변하여 펜을 들고 '여인의 일생'을 문장과 시로 남겼다. 특히 나라를 빼앗긴 일제치하의 소월에게는 정조를 빼앗긴 소녀의 이야기가 당시의 대한제국을 보여주는 것 같아 모파상의 소설을 열심히 번역하여 우리글로 남겼다. 옛날 할아버지들이 쓰던 단어, 평안도 사투리 그리고 일본어를 번역한 듯한 외래어들을 현란하게 날줄 씨줄로 얽어 번역소설 그 자체로 새로운 창작물임을 보여주었다. 편저자는 띄어쓰기없이 한문으로 가득찬 원문을 정리하고 우리말 발음을 추가하여 젊은 세대들이 ..

떠돌아다니는 계집

김초선 편저 | 차노 | 8,000원 구매 | 500원 1일대여
0 0 92 9 0 7 2022-06-02
모파상이 1883년에 기구한 프랑스 소녀의 이야기를 단편으로 발표하였는데 김소월이 1923년에 자신이 다니던 배재고등보통학교 교지에 번역하여 올린 소설이다.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가 이 소녀와 같은 운명이었다고 여겨 이 소설을 번역하였다고 생각한다. 이 것이 그의 유일한 번역산문이다. 종이책으로는 약 100면 소월이 가장 힘이 넘치던 시기에 자신 있게 번역한 모파상 단편에서 모파상과 비슷한 소월의 동정심을 엿볼 수 있으며 현란한 단어 선택에서 번역 이상의 창작성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. ‹시혼›과 ‹함박눈› 그리고 이 ‹ᄯᅥ도라가는 게집›으로부터 소월은 산문 세계로 문학 지평을 넓히고 싶어 했다. 아쉬운 것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 시대적 우울로 인해 그의 붓이 끊어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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